◆ 피크트램 타고 야경속으로
홍콩에서 가장 먼저 가볼 곳은 빅토리아 피크다. 홍콩을 대표하는 명물 중 하나인 피크트램을 타고 아슬아슬한 산등성이를 타고 올라가 보자.
정상에 있는 피크타워에는 레스토랑, 카페, 쇼핑몰 등 다채로운 시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 마담투소가 특히 인기가 높다. 리샤오룽(李小龍), 청룽(成龍), 장궈롱(張國榮), 리밍(黎明) 그리고 배용준까지 세계 유명 인사들과 꼭 닮은 밀랍인형이 전시된 곳이다.
마담투소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레스토랑에서 맛난 딤섬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해가 진다. 드디어 홍콩의 천만불짜리 야경을 감상할 시간. `밤 풍경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시큰둥하게 생각했던 사람도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에 오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과연 명성대로다. 홍콩의 화려한 야경을 보고 나면 다른 곳의 야경이 시시하게 느껴진다.
홍콩에서 맞는 둘째날에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해양 테마파크인 오션파크에 들러보자. 청룡열차, 이글라이드 등의 놀이기구를 비롯해 12m로 이어지는 상어 수족관, 자이언트 판다가 있는 로랜드 가든, 공룡탐사 트레일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이템이 가득하다. 72m 높이의 오션파크 타워에 올라가면 시원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 옹핑360에서 즐거운 시간
홍콩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란타우섬에도 들러보자. 국제공항이 있는 란타우섬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디즈니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총 4개 테마파크로 구성된다. `메인 스트리트 USA`는 1900년대 미국 서부 풍경을 담고 있다. 항상 성대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활기가 넘친다. 이곳에서 디즈니랜드 기차를 타면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편안하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어드벤처 랜드`에서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보트를 타고 아마존 정글을 탐험하는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중세 유럽에 온 듯한 `환상의 나라`에서는 코끼리 덤보, 곰돌이 푸우 등의 캐릭터를 이용한 놀이기구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판타지 가든`에 가면 디즈니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을 듯.
`투모로 랜드`에 가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미래 세계를 테마로 한 곳이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우주 속을 질주해 보자. 실제로 우주비행을 하는 듯 짜릿하다.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처럼 우주선을 조정하며 레이저로 타깃을 쏘아 맞히는 게임도 흥미진진하다.
테마 빌리지 옹핑360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개장한 후 디즈니랜드의 아성을 무섭게 위협하고 있다. 옹핑빌리지에서는 홍콩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비바람, 안개 등 특수 효과를 이용해 싯다르타의 생을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습지공원에도 들러보자. 카오룽 반도 위쪽 신계지 지역에 위치한다. 온 가족이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야생전시관, 시뮬레이션관, 테마 갤러리, 야외 산책로, 새 관측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시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할리우드 로드, 템플 스트리트 등에 가면 재미난 소품을 많이 구경할 수 있다.
△항공=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에서 인천~홍콩 직항편을 운항한다. 약 3시간30분 소요.
△옥토퍼스 카드=홍콩식 교통카드다. 지하철, 버스, 트램, 페리 등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귀국할 때 역에 카드를 반납하면 보증금(50홍콩달러)을 되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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