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일 화요일

내한한 엔니오 모리꼬네, 부산영화제 참석 후 서울서 공연

엔니오 모리꼬네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과 내한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먼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게스트와 관객을 위한 인사의 시간을 갖는다. 개막식 행사에서 전제덕 밴드가 그의 작품 `미션`의 `Gabriel`s Oboe`, `시네마 천국`의 `러브 테마`를 연주할 예정이고 개막 파티에서는 핸드 프린팅 행사를 갖는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개막파티에서 핸드프린팅을 하는 것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최초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마친 모리꼬네는 서울로 무대를 옮겨 공연을 펼친다. 2~3일 올림픽 체조경장에서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100여 명의 합창단을 직접 지휘하며 주옥 같은 영화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의 내한공연은 2005년에도 추진됐지만 취소된 적이 있다. 당시 공연을 맡았던 국내 신생 기획사의 준비 부족과 자금력 문제로 무산됐다. 모리코네는 "주최 측 자금 사정이 어려워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연 직전에 무산돼 무척 아쉬웠는데 한국을 다시 찾게 돼 다행"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모리코네는 `황야의 무법자`를 비롯해 영상 400여 편에 음악적 숨결을 불어넣은 작곡가.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러브 어페어`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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